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50억 개 판매↑…매운맛에 열광하는 이유는?
삼양식품, 불닭브랜드 누적 50억 개 판매↑…매운맛에 열광하는 이유는?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8.02 15:16
  • 수정 2023.08.0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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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브랜드 누적 판매량, 7월 중순 50억 개 돌파
스트레스 해소, 맵부심 챌린지에 매운 라면 인기
ⓒ삼양식품
ⓒ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브랜드(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7월 중순 기준 50억 개를 돌파했다. '효자' 상품으로 불릴 만큼 불닭시리즈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소비자 반응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불닭브랜드는 지난 2021년 출시된 이후 2017년까지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돌파한 이후 매년 10억 개씩 판매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고 있다. 까르보, 치즈 등 오리지널 제품에 이어 다양한 품목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는 삼양식품의 호조로 다가왔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모습이지만, 1분기 매출은 국내외 두 자릿수 성장세를 띄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만 판매됐던 불닭 제품이 현지 쇼핑이나 역직구 아이템으로 주목받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초도 물량 완판 기록을 세우며 한국인 관광객 사이 일본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야키소바불닭볶음면'과 불닭 대표 역직구 제품이었던 '불닭볶음탕면'은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지난 6월 국내에서도 재출시됐다.

삼양식품의 성장세를 시작으로 국내 라면 업체들은 스코지빌지수가 높은 매운 라면 제품을 대거 내놨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출시 초기에는 매워서 먹을 수 없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현재는 '파이어 누들 챌린지'란 이름으로 해외 챌린지까지 등장했다.

이토록 매운맛에 열광하는 데에는 환경적인 변화가 크다는 분석이다. 라면 업계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업체들은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수요가 높아지며 MZ세대 사이에서 매운 것을 잘 먹는 데에 대한 자부심을 선보이는 '맵부심'이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은 영향도 크다. 이 같은 트렌드에 소비자들은 매운 라면을 먹을 때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지속 찾는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반응을 살피고 있다"라며 "매운 불닭이 유행을 했던 당시 관련 음식점에 웨이팅이 있는 것을 보고 부회장님께서 '라면에 적용을 해보자'해서 개발이 시작된 것이 불닭볶음면"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시 초반만 해도 너무 매워서 매니아틱한 제품이었는데 매운맛 열풍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닭시리즈의 반응을 확인하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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