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금융감독원, 생·손보협회는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캠페인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다. 강력범죄와 연관된 보험사기 뿐 아니라 20대·주부·노년층의 생활밀착형 보험사기도 계속 늘고 있다.

보험사기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유관기관들은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통해 보험사기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동 캠페인은 기존과 달리 대중 인지도가 높은 영화 ‘기생충’ 및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제작해 보험사기 심각성 및 폐해를 쉽게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보험사기범을 보험금을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적발 시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부각해 예방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캠페인 영상은 유동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 옥외광고(버스·지하철) 및 관계기관 누리소통망(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집종사자들의 사용이 잦은 보험사 및 대형 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입주 건물 엘리베이터에 랩핑 광고도 진행한다.

이들 기관은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이란 직관적 이미지를 전달해 전문지식을 악용한 모집종사자들의 보험사기 예방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는 보험사기 알선·권유 금지 및 보험업 종사가 보험사기 가중처벌 등을 담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경찰청·금감원과 함께 전 국민이 법개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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