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 영업익 전년비 7% 올라…"AICC·IDC 등 2년간 AI체제 전방위 가동"
SKT, 3분기 영업익 전년비 7% 올라…"AICC·IDC 등 2년간 AI체제 전방위 가동"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1.09 17:55
  • 수정 2023.1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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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의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 전년비 각각 30% 넘게 뛰어 
AI산업 고도화로 IDC 수요 폭발, 자회사 사피온서 AI반도체 출시
엔터프라이즈 부문 AICC, 서비스 부문 '에이닷' 성장 기대감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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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탈통신, AI시대를 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자강과 협력의 키워드로 일군 업무 혁신이 3분기 실적에서 가시화됐다. AI산업 고도화로 SK브로드밴드에서 발생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를 넘어섰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AICC(인공지능 기반 고객센터)가 눈에 띄었고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A.) 서비스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 

9일 SKT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 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올해 3분기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7.0% 증가했다.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3조 1484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순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SKB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매출 1조 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SKT는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와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협력(協力)을 병행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의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이다.

지난 7월 SKT는 유럽·중동·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사진=SK텔레콤
지난 7월 SKT는 유럽·중동·아시아의 대표 글로벌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SKT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LLM 등 AI 컴퍼니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역량을 고도화한다. AIX는 AI로 기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UAM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AI를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개인비서로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며 "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의 증가로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산업 고도화로 AI 반도체 수요가 상승하면서 자회사 '사피온'이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라며 "X330'은 기존 추론용 모델 대비 약 2배의 연산 성능을 지니며 전력 효율도 1.3배 높다"고 했다. 

SKT는 또 멀티 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힘쓴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AIX 영역에서는 유무선 사업에서 AI를 접목해 서비스를 혁신한다. 9월 말 기준 SKT는 1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SKB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앞으로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운용 효율화 등으로 AI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T
SKT 하민용 CDO(왼쪽)와 일본 애니콤 홀딩스 코모리 노부아키(Komori Nobuaki) 회장(오른쪽)이 엑스칼리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SKT

특히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AI 솔루션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와  구축형·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이 이에 해당한다. 또 Vision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이 밖에 SKT는 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회사는 지난 9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으로 오는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의 틀을 마련했다.

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특히 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로 주로 업무 등에 필요한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SKT의 메타버스 브랜드 '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고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중이다. 회사는 지난 9월에 회사가 공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개인비서와 메타버스 서비스를 결합할 방침이다. 

SKT는 이사회로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AI체제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SKT가 설립한 반도체사 사피온에서 이달 말 출시할 AI 추론용 반도체 X330은 내년도 AI컴퍼니의 사업 경쟁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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