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삼성SDS가 선보이는 생성형 AI…"전세계에서 한국어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
[WIKI 현장] 삼성SDS가 선보이는 생성형 AI…"전세계에서 한국어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5.03 08:53
  • 수정 2024.05.03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원스톱 연결하는 FabriX 공개
회의록 작성 75% 이상, 메일 요약 시간 66% 이상 절감
삼성SDS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시대 열어"
[사진=안준용 기자]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2일 오전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AI가 현장 기사도 써줄 수 있다면?

기자도 AI와 협업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삼성SDS는 2일 오전 잠실캠퍼스에서 취재진에 생성형 AI 서비스인 FabriX(패브릭스)와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의 상용화를 예고했다. 

삼성SDS는 이날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결합해 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솔루션인 Brity Automation(브리티 오토메이션)도 공개했다.

삼성SDS가 야심차게 공개한 생성형 AI

[영상=안준용 기자]
삼성SDS 생성형 AI 실행 모습. [영상=안준용 기자]

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위 업무를 자동화하던 기존 방식에서 발전해,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 구현이 가능해지는 것이 삼성SDS의 생성형 AI의 핵심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잠실캠퍼스 마젤란홀에 참석한 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인 FabriX(패브릭스)에서 미디어데이 현장 기사를 생성하는 데모(예시)를 보여줬다.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현장이었다.

10초도 되지 않아 현장 기사가 나오자 참석한 기자들의 탄성이 여기저기 터져나왔다.

예시로 보여준 기사 작성 분야 이외에도 삼성SDS는 서비스 분야에서의 생성형 AI 적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오전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FabriX와 Brity Copilo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오전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FabriX와 Brity Copilo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사장)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 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돕겠다"면서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구형준 부사장도 "브리티 코파일럿은 전세계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솔루션"이라면서 "이를 통해 삼성이 대한민국 기업들의 하이퍼 오토메이션 실행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94%라는 한국어 음성 정확도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더욱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삼성SDS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한영 자막 및 번역(13개 언어),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Action Item)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아울러,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지원도 브리티 코파일럿의 추가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삼성SDS의 생성형 AI가 써주는 미디어데이 현장 기사. [사진=안준용 기자]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해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으며,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6% 이상 절감됐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아이디어도 추가로 발굴해서 서비스에 반영하고,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의 연계로 기업의 업무자동화는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패브릭스의 확대

기존 정보와 시스템을 생성형 AI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패브릭스도 기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 구매, 물류, 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구형준 부사장은 "기본적인 보안 필터링을 제공해준다"면서 "다른 시스템보다 훨씬 더 강력한 보안 통제 기능이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안준용 기자]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이 2일 오전 미디어데이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LLM은 없을지', 'GPU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는 없을지' 등의 고민을 통해 태어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민 속에 태어난 서비스도 매출에 대한 고민도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삼성SDS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구체적인 액수 대신 최대한 많이 실사용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SDS에 따르면 현재 금융, 정유, 제조 회사 등을 상대로 시범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는데 아직 시장 규모는 정해지지 않아 매출구조보다는 실제 적용하는 고객사들의 수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방침이다.

가격에 대해서는 "실제 사용자 수 등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화할 것"이라면서 "기존 생성형 AI의 75% 수준 또는 그 이하의 가격경쟁력으로 시장에 출시해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안준용 기자]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2일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사진=안준용 기자]

구형준 부사장은 "앞으로도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황성우 대표도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and View Research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 101억40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5.6%로 성장해 1093억7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삼성SDS타워의 마젤란홀에서 개최됐다. 대항해 시대에 인류 최초로 지구를 한바퀴 돈 퍼디난드 마젤란처럼 삼성SDS도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확산되는 시대에 큰 방점을 찍을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