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위기는 호주, 캐나다, 스웨덴에서 발생한다"
"앞으로 금융위기는 호주, 캐나다, 스웨덴에서 발생한다"
  • 윤 광원
  • 승인 2018.04.30 05:55
  • 수정 2018.04.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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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호주, 스웨덴, 뉴질랜드, 노르웨이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훨신 높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금융위기는 호주와 캐나다 혹은 스웨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블품버그는 "10년 전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은 각국은 은행권 회생에 주력했는데 타격을 받지 않은 국가는 대출이 활발히 지속됐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신용경색 시 가장 먼저 희생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와 캐나다, 스웨덴은 모두 사상 최저인 전 세계 금리수준의 수혜를 누리면서 금융위기의 직격탄에서 벗어나 있던 국가들이다.

이들은 양호한 상태로 금융위기를 피해갔기 때문에 은행권 경영진의 '학습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

실제 스웨덴 중앙은행은 최근 주택시장의 리스크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자국 은행권의 건전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스웨덴은 특히 주택대출 증가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로 경제와 금융 측면에서의 충격에서 1990년대 초반과 같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캐나다는 은행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출은 비은행에 집중되고 있으며 호주는 시장에서 주시하는 부문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들 나라들은 또 은행권의 단기 해외자금 조달비율이 높아 세계 자금조달 여건이 경색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하다.

해외자금 조달은 대형 위기에서 중앙은행에게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되는데 금리인하시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인상시에는 차입자의 비용부담이 증가하기 때문.

영국 완벽전략연구소의 이안 하넷은 이들 3개국 외에 노르웨이와 뉴질랜드를 위기 가능성 국가로 추가했다.

두 나라는 원자재와 대중국 수출을 통해 금융위기 직후의 신용문제를 회피했지만 저금리 등으로 자본가격 왜곡이 발생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들 5개국은 소득 대비 주택가격의 비율이 여타 선진국 수준을 대폭 웃돈다.

국제결제은행은 금융위기 조기경보지표에서 호주, 캐나다의 해외자금조달 의존에 '황색신호'를 발견했고 노르웨이는 유일한 '적색신호' 국가이며 스웨덴은 집합주택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호주, 캐나다, 스웨덴은 대출문제에서 탈피할 가능성도 상존하지만 기존에 용이하게 얻은 자금으로부터 최대 수혜를 받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주목도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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