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광양에 연간 생산능력 6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양극재 공장을 건설할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지 규모는 16만5287제곱미터(약 5만평)로 포스코는 이번 양극재 공장 증설을 위해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포스코ESM에 1130억원을 증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이 부지에 2019년까지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2022년까지 5만톤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ESM 구미공장의 1만2000톤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2차전지의 연간 생산규모는 총 6만2000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포스코는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매년 2조원 이상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직접 고용인력 창출을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은 급증하고 있는 2차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8000톤 규모의 구미공장을 1만2000톤 수준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지만 2차 전지 시장 선점과 늘어나는 수요 대응 차원에서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양극재의 핵심 원소재인 리튬의 생산시설인 PosLX 공장이 있는 광양에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해 미래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2월 호주 필바라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확보한 리튬 정광을 원료로 하는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 공장을 광양 양급재 공장 인근에 202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또 2만톤 규모의 니켈 공장도 건설해 이 지역을 2차전지소재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전지소재 복합단지 조성으로 원소재인 리튬, 니켈과 양극재 공장 간 공정 단순화 및 물류비 절감 등 사업 간 시너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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