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플러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후속작인 ‘릴 플러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필립모리스코리아의 ‘아이코스’ 독주를 가파르게 뒤쫓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KT&G가 5월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릴 플러스’는 한 달 만에 15만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KT&G ‘릴’은 편의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지난 5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릴 플러스’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3일을 기점으로 누적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

KT&G는 최근 ‘릴’과 ‘릴 플러스’, 전용 담배인 ‘핏(Fiit)’을 전국 모든 도시에서 판매하기 시작하고 전국 유통망을 완성했기 때문에 판매량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KT&G는 ‘릴’과 ‘핏’을 출시 7개월 만에 전국 162개 도시, 1만9269개소에서 판매 중이다.

KT&G가 ‘릴 플러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기술력’과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기존 사용자들의 기기 변경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출시한지 1년 된 ‘아이코스’의 경우 충전용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통상적으로 1년 안팎이면 성능이 저하돼 교체 주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T&G는 출시 7개월이 된 기존 ‘릴’ 사용자들의 ‘릴 플러스’ 교체 수요도 흡수 가능하다.

‘릴 플러스’는 기존 ‘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소비자 만족감 향상을 위해 기존 ‘릴’에서 부족했던 기능을 더한 것이다.

우선 ‘듀얼히팅’ 기술을 적용해 전용 스틱 내 담뱃잎을 가열할 때 열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 끝까지 부드럽고 균일한 흡연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도 변경됐다. KT&G는 ‘릴 플러스’ 디바이스 외관에 ‘소프트 코팅’을 적용하여 부드럽고 섬세한 그립감을 구현했다. 전원부 버튼에 ‘히든 LED’와 ‘메탈 프레임’을 적용하여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색상은 기존 ‘화이트’와 ‘블루’에서 ‘다크 네이비’가 추가돼 총 3종이 출시됐다. 블랙 등 어두운 컬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까지 고려한 색상이다.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으로 할인쿠폰(2만7000원) 적용시 8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기존 ‘릴’을 구매하기 위해 할인쿠폰을 발급 받았던 소비자들도 1회 추가로 발급 받을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

yooka@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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