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유가 잡으려 비축유 방출 검토
미국 정부, 유가 잡으려 비축유 방출 검토
  • 양 동주 기자
  • 승인 2018.07.14 11:50
  • 수정 2018.07.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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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SPR)를 시중에 푸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와 서방국들이 향후 유가의 추가 상승에 대비해 비축유를 푸는 방안에 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1973년 아랍의 석유수출 중단 조치로 1차 석유파동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전략비축유 제도를 도입했다. 현지 비축된 원유는 660억배럴 규모에 달한다.

앞서 미국은 1991년 걸프전 발발과 2015년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멕시코만 유전의 생산 중단, 2011년 리비아의 생산 차질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비축유를 긴급히 방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전략비축유 방출 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이란 핵 합의 파기로 이란 원유 금수 조치가 다시 발동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들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사우디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석유 수출국들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증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제 이들 산유국의 증산 여력이 하루 60만 배럴 수준에 그쳐 이란산 원유 수출이 끊어지면서 생길 공백을 모두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68달러) 오른 7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은 최근 다소 진정되기는 했지만, 연초보다는 1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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