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논란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9월 2~3일 이틀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김도읍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간사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일정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진통을 겪었다.

그동안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인 더불민주당은 '30일 전 하루' 개최를 주장했다. 특히 청문회 개최의 법정 시한을 지키기 위해 이날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삼고, 일정 합의가 안 되면 27일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9월 초 사흘' 개최를 주장하며 맞서왔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9월 초 이틀' 청문회 실시라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양당이 이를 받아들여 극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lbw@wikileaks-kr.org

이병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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