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한민국, 금주 '골든타임'... '토네이도’ 탈출이냐, 지속이냐
코로나19 대한민국, 금주 '골든타임'... '토네이도’ 탈출이냐, 지속이냐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2.24 07:10
  • 수정 2020.02.24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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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한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금주가 사태가 진정되느냐, 아니면 확산되느냐를 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신천지 신도들 가운데 발열, 기침 등이 있다고 신고한 신도가 1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정부가 이들을 중심으로 검사하고 있어 3~4일간 집중적으로 확진 환자가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다수의 환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 행사에 참여한 신자 9천5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증상이 있는 교인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현재 검체 채취를 위한 61개 팀이 투입돼 검사를 하고 있다.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환자들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기 위한 이동 검체 채취팀도 준비 중이다.

유증상자로 신고한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확진 환자의 발생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게 정부의 예측이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양상은 신천지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등 일부 지역과 측정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파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어제 오늘 사이에 발생형태가 바뀐 건 아니어서 여전히 감염경로와 원인을 파악해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정부는 이런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심각' 단계에서도 코로나19의 해외유입차단, 환자 발견 및 접촉자 격리 등 '봉쇄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차단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완화전략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수백명 단위로 속출하는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지역확산 차단과 발견 환자 조기 치료 등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코로나19 검사 [SBS]

이를 위해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해 관리하고 가능한 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하기로 했다.

우선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최소 2주간 자율적인 외출 자제 및 이동 제한을 권고하고,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히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대구·경북 지역 등의 환자 확산세를 고려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이동 검체 채취팀과 이동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진단검사 역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 지역을 방문한 다른 지역 주민도 대구지역에 준해서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검사받도록 요청했다.

또한 정부는 1주일 이내에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을 시도별로 지정하고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 지역 확진자를 위해서는 1천 개 수준의 병상을 추가 확보하는 등 전국적으로는 1만 개 수준의 치료 병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에서 병상을 우선으로 확보(156개)했고, 대구의료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입원해 있는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하는 등 병상을 추가로 확보(453개)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병상이 부족하면 대구 소재 공공병원(대구보훈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인근 지역 공공병원(적십자병원)도 추가로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음압 치료 병상이 필요하면 국군대전병원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경북 청도대남병원은 격리치료병원(코호트 격리)으로 전환해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그 외 확진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한다.

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북지역 내 4개 감염병전담병원(안동ㆍ포항ㆍ김천ㆍ울진의료원) 입원환자를 다른 의료기관 전원 조치해 최대 900개까지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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