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기류 타던 카카오게임즈, 'NFT 규제·사행성 논란으로 주가 '주춤' 
상승기류 타던 카카오게임즈, 'NFT 규제·사행성 논란으로 주가 '주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1.11.24 16:56
  • 수정 2021.11.2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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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과세 적용·사행성 논란 등 부정적 이슈 존재
'비욘드 게임' 선포… NFT·메타버스 등 분야 확대 
카카오게임즈 사옥 [출처=카카오게임즈]

지난주 장중 신고가를 경신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Non-Fungible Token)을 활용한 게임 영역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오름세를 보이던 주가는 최근 정부의 NFT 과세 적용과 사행성 논란 등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24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일대비 0.10% 하락한 9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4% 가량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후반 들어와 하락폭을 좁혔다. 

지난달 1096억원의 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2988억원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주가를 이끌고 있다. 반면, 지난달 282억원의 매도를 보인 개인은 이달 들어 4797억원의 큰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NFT 거래소를 개발중에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며 블록체인 개발을 알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으로,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현행 법령으로도 NFT에 과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하며 NFT 과세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NFT는 현재의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포섭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인 과세 범위 등은 부처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도 NFT게임에 대해 사행성이 있다면 등급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카카오게임즈 뿐만 아니라 NFT 대장주로 꼽히는 위메이드는 전날 16% 하락하기도 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는 기존에 유저들의 현금결제를 통한 아이템 구매 외에 플랫폼 내에서 발생되는 암호화폐 혹은 NFT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취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의 BM(수익모델)을 확보하게 된다"라며 "신규 게임이 어느 플랫폼에 편입되느냐에 따라 출시 초반 유저들의 잔존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좋은 플랫폼을 가진 게임사는 그만큼 신규 게임 출시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6월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자리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의 지분 30.37%를 인수했고 기존 지분과 합해 총 51.9%로 지분이 확대되면서 몸집도 불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반면 경쟁은 심화되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모바일, PC,콘솔 등 플랫폼 별로 각각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성공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게임업체들은 메타버스와 NFT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게임의 주요 목적은 그동안 재미(Play for Fun)였는데 앞으로는 돈벌기(Play to Earn)로 변화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jh2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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