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우디 석유화학설비 구축 공사 착수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우디 석유화학설비 구축 공사 착수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10 10:59
  • 수정 2023.03.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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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롯데건설‧DL이앤씨와 3개의 패키지 나눠 수행
TC2C 기술 도입된 스팀 크래커 등 대단위 생산설비 구축
앞전에 S-OIL이 지은 ‘울산 온산공장’ 석유화학 생산시설.(사진=S-오일)
앞전에 에쓰오일이 투자해 지은 석유화학 생산시설 ‘울산 온산공장’ .(사진=S-오일)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화학설비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이자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가 국내 투자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TC2C(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가 도입된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대단위 설비를 활용해 폴리에틸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한다.

현대건설은 해당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DL이앤씨와 함께 공사를 수행한다. 지난달 발주처 및 컨소시엄 참여사 간 계약 서명식에 이어 9일 기공식을 통해 2026년 완공 예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해당 공사는 패키지1부터 패키지3까지 총 세 개의 패키지로 나눠 진행되며,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스팀 크래커 및 TC2C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LLDPE(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설비 및 자동화 창고 등을 설치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함께 수행하고, 탱크를 시공하는 패키지3는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맡는다.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대형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아람코의 기술이 도입된 TC2C와 스팀 크래커 설비 건설을 추진하면서 한국 건설업계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이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연간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5만톤의 기초유분을 생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연간 120만톤의 HDPE, LLDPE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며 석유화학사업 비중을 기존 12%에서 25%로 크게 늘렸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9년 석유·천연가스 산업 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TS 29001’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1979년 얀부 천연액화공장 해상 정박장 공사부터 카란 가스처리시설, 마잔 오일처리시설 등 아람코가 발주한 다수의 석유 및 가스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 수행은 석유화학과 가스 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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