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씨가 지난 9일 숨진 이후 유서 일부가 공개되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유서 내용에는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서에는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이 대표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 사건으로 인한 피해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사망한 전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성남FC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26일 전씨를 불러 한 차례 영상 녹화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후 별도의 조사나 출석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전씨의 유족은 "(전씨가) '성남FC 의혹' 사건으로 퇴직 전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앞두고 있던 조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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