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사업전략] “전기차 관련 토탈 서비스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사업 ‘공격 행보’
[新사업전략] “전기차 관련 토탈 서비스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전기차 사업 ‘공격 행보’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07.11 09:55
  • 수정 2023.07.11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토탈서비스 제공…충전 시설 시공 및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등
올해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화…계약목표 2731건 달성‧목표치 比 46%
계동사옥 ‘EVC 통합관제센터’ 개소…콜센터‧모니터링센터‧유지관리센터
5개 권역 유지관리센터 지역별 사무실 설치해 48시간 내 문제 해결완료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 플랫폼 ‘E-CSP’와 연계 운영…시너지 효과↑
전기차 충전 CG.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충전 CG. [사진=연합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공 및 설치,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등 전기차 충전시설 관련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사실상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는 메세지로 봐도 무방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계동사옥 본사 내 ‘EVC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EVC 통합관제센터는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콜센터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의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업무를 진행하며, 모니터링센터에서는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지관리센터에서는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맡게 된다.

특히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365일 24시간 연속 운영한다. 원활한 고객 응대와 실시간 상황 대응을 위해서다. 유지관리센터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을 다섯 개 권역(서울권, 경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전 충전소‧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의 정기점검 등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전기차 충전 시설 보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지·보수 미흡 문제가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에서도 전기차 충전 사업자에게 콜센터 등 24시간 민원 응대 서비스 확대 운영과 고장신고를 접수한 이후 48시간 이내 조치 등 인프라 추가 확보 등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최근 운영을 시작한 EVC 통합관제센터.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근 운영을 시작한 EVC 통합관제센터.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EVC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유지·보수 시장에 진출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것이 현대엔지니어링 측의 입장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유지관리센터 지역 권역을 세분화시켜 운영하는 등 EVC 통합관제센터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이하 CPO)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A/S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달 환경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와 충전기 123만 기 이상 보급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5월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47만여 대다. 현재 충전기 보급 기수는 24만여 기인 만큼 앞으로도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시장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사업 초기부터 유지·보수 서비스 도입의 중요성을 깨닫고 전기차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사업 외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해왔다. 지난 2003년부터 영위해 오고 있는 '자산관리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유지·보수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여 년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외부 기업의 자산 및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사업을 계속해 왔다. 자산관리사업을 통해 쌓아온 최적화된 프로세스와 자체 개발한 플랫폼, 전문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해 자체 운영하는 충전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외부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 및 운영 사업자의 충전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 수주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이후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에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올해에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시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 시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사업 본격화 첫 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 6월까지 총 2,731기의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목표 대비 46%를 달성했다. 향후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약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자체 등 주요 정부 부처이나 공장·업무·상업·주거시설, 주차장 등 생활 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공급을 진행 중이다.

핵심 공급 목표 대상은 아파트다. 아파트는 소비자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법적으로도 총 주차면수 대비 5%(신규 아파트) 또는 2%(기존 아파트)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향후 2025년에는 신규 공동주택의 의무 비중이 10%로 강화되는 등 의무 설치 대수에 대한 단계적 확대가 논의되고 있어 수요가 쏠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 중에 하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환경부 등 관련 부처에서 사업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충전시설의 고장 및 수리 현황 등의 내용이 담긴 점검결과를 반영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유지·보수 서비스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쌓아왔던 자산관리사업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춘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하는 동시에 외부 전기차 충전 운영사 및 제조사에도 양질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