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SNS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글로벌 시장 강자를 제치고 회사의 새로운 SNS '베터'를 대표 SNS 채널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SNS 앱 베터 이용자 수를 3년 내 100만 명 넘게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 스쿼드 팀장은 "우리의 목표는 앱 이용자 수 100만 명 달성이다"라며 "회사는 지난 5월 정식 출시된 이후 초반에는 특정 세대만 타겟층을 잡았다면 하반기에는 전 세대를 타겟층으로 앱을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운영의 이유는 초기 단계에서 마케팅을 크게 하고, 많은 타겟층을 목표로 하면 밑 빠진 독에 불 붓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연말까지는 트래픽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터는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SNS 앱이다. 기존 SNS와는 달리 자신의 평소 모습을 주기적으로 기록하고 목표 및 관심사가 유사한 사람들과 일련의 과정으로 앱 공유가 가능하다.
김 팀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카카오, 네이버, 쿠팡, NC 등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영입했다"라며 "수직적인 조직체계가 아닌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탈바꿈하여 자신들의 목표를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정식 출범한 베터의 현재까지 앱 다운로드 수는 1~5만 회다. 이용자 리뷰는 14회에 불과한 상황이며,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도약이 절실한 상황이란 풀이다.
끝으로 김 팀장은 "현재도 다양한 인터뷰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기록을 반복하게 만드는 동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회사가 보고 있는 동인은 아카이브 커뮤니티 퍼스널 브랜딩 같은 특징이고, 이것들을 기반으로 기록에 특화된 SNS 정체성을 가져갈 예정이니 앞으로 지속해서 바뀌게 될 베타를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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