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해외 경험으로 글로벌 본격 박차
㈜호텔롯데 호텔사업부가 김태홍 롯데호텔 리조트·CL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20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이는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겸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2일 사임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신임 대표는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업무를 30년간 경험한 호텔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롯데호텔의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신임 대표는 롯데호텔 러시아 법인 대표를 4년간 담당하며 총 8년간 해외 근무 경험을 쌓았다. 국내 각지 호텔뿐만 아니라 해외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운영에 이르기까지 호텔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기도 했다.
롯데호텔은 올 초 분리된 호텔사업부와 리조트사업부를 일원화하며 재출범했다. 신임 대표는 다양한 국내외 호텔 경영 및 관리 경험을 토대로 향후 롯데호텔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최근 유일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7'을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MZ세대의 늘어난 호텔 수요에 맞춰 브랜드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이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롯데호텔은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 사업모델인 소프트 브랜드 도입을 확대하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소프트 브랜드 사업을 통해 일정한 로열티를 받고 브랜드 사용권과 멤버십 적립 등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체인화를 확장하려는 것으로 분석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현재 L7 호텔을 해외로 진출하려고 하는 것은 맞다"며 "김태홍 대표 선임을 계기로 시니어 레지던스·소프트 브랜드 등의 회사의 신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셋 라이트 전략에 기반해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롯데호텔은 고객의 경험 가치를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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