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 직원에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 원 지급 전망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 전 직원에게 '위기극복 격려금' 명목으로 12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6조 원이 넘는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로 분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노사 측은 '2023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에서 보든 직원을 대상으로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 원을 지급한다고 안내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임직 노조와 2023년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위기극복 격려금은 해당 협상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오는 3일 전임직 노조가 투표를 통해 협상안을 가결하면 오는 10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격려금은 '생산성 격려금(PI)'과 다른 성격이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최대 기본급 100%까지 달하는 PI를 지급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적자로 PI 지급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를 이루는 차원에서 격려금 지원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측은 "위기극복 격려금을 120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노조와 노사가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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