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한화그룹은 항공사 인수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기존에 방산과 백화점, 호텔 등 사업을 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7년 한화그룹은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 한화그룹이 야심 차게 항공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에어로케이가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또한 2019년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했을 때 한화그룹은 인수 후보 하마평에 오르기로 했지만,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인수를 위한 검토를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법정 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데 회생계획안 신청 제출 기한을 연장했다. 이에 한화그룹이 플라이강원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 이유는 플라이강원 매각가는 300억 원 내외로, 추가 자금 투입까지 고려한다고 해도 큰 부담은 아니라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최근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인수 후보자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3년간 부진한 상태를 보여주면서 언급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2019년에 이어 올해 다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한화그룹 관계자는 "항공사 인수에 대해 전혀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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