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터미널 계기로 유럽 해상·철도 물류사업 영역 확장
일 3회블록 트레인 화물처리할 '초대형 철도 터미널' 개통
1977년에 설립, 2021년 LX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LX판토스는 47년의 업력을 지닌 K물류사로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항공 운송 국내 1위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해상·항공·운송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LX판토스가 이번에 유럽 최대의 배터리 생산기지인 헝가리에 초대형 철도 터미널을 개장했다. 회사는 이번 운송 인프라 설치를 글로벌 물류를 포섭하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22일 LX판토스에 따르면 헝가리 머큐어호텔에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 개장식을 열었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남서쪽으로 65㎞ 떨어진 곳에 마련된 LX판토스 타타 터미널은 축구장 5개 크기인 3만6000㎡의 면적에 2개의 철도 선로를 갖췄다.
이 터미널은 145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하루 3회의 블록 트레인(기착지 없는 화물 전용 열차)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LX판토스는 오스트리아 철도청으로부터 10년간의 터미널 이용권도 인수했다. 아울러 이후 10년 이용 연장 우선권도 확보했다.
LX판토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K물류기업이다. 1977년에 설립돼 지속성장을 거듭했으며 국내 항공, 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 기업으로 업계를 견인하고 있다.
LX판토스 측은 "47년의 업력을 기반으로 2021년 LX그룹의 일원이 됐으며 해상운송 세계 6위, 항공운송 국내 1위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역량을 보유한 만큼 국내외 기업의 물류 파트너사로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LX판토스는 글로벌 400여개의 사업장에서 물류 플랫폼으로 세계를 연결하며 국내외 1만3000여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최근 자사의 물류 시스템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같은 DX기술과 물류 플랫폼을 업무에 적용해 일하는 방식에도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을 앞당기고 있다.
현재 LX판토스의 비즈니스는 해상·항공·운송·W&D 4개의 사업 분야로 나누어진다. 우선 해운 서비스는 LX판토스는 아시아 최대 물동 기반의 강력한 對 선사 협상력으로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LX판토스 측은 "국내외 60여개 선사와 네트워크로 글로벌 선사와의 소통이 가능하다"며 "해운통합 관제센터로 선제 예측·대응이 가능하고 리스크 관리로 서비스 품질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운송은 국내 수출 물량 1위 기반이 서비스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항공 프라이싱 전문조직으로 운임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LX판토스 측은 "전담조직 기반 1700여 고객사의 항공 물류와 함께 항공 BSA·전세기 전문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TAPA 인증 국내 최대 규모의 인천공항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방형 플랫폼과 같은 항공 IT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철도운송은 러시아·CIS·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내륙철도 운성 서비스에서 다년간 사업을 수행한 노하우로 주요 운송 거점에 법인과 자사를 거립해 서비스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자체 인력에 의한 운영관리 노하우 등을 결합한 물류 서비스로 화물보관 사업 수배송 사업 컨설팅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LX판토스는 이런 물류 플랫폼 구축을 기반으로 세계 4위이자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국인 헝가리에서 물류 거점 인프라를 확보해 유럽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TCR(중국 동부에서 중앙아시아·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국제철도)과 연계해 동유럽 해상 물류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퍼항으로부터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이어지는 해상·철도 복합운송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LX판토스 측은 "헝가리 타타 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전기차·배터리 시장의 해외 영업력을 강화할뿐 아니라 물류 서비스의 거점 전략를 확장해 유럽시장을 넘어 글로벌 물류 파트너의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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