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 인플릭시맙)’가 유럽 주요 5개국(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기준 램시마와 램시마SC가 해당 시장 부분에서 약 60% 규모를 차지하는 EU5에서 약 7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염증성 장질환(IBD)에서 처방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을 장소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자가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매 분기 성장세를 이어왔다.
셀트리온은 경쟁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로 두 제품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유럽 전역에 설립한 16개 법인에서 국가별 의료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세일즈 전략 및 입찰 계획을 추진한 결과다.
유럽에서는 의약품 공급 형태가 입찰, 영업 방식으로 구분되며 입찰 프로세스는 다시 국가별로 국가, 주정부, 병원 연합 등으로 나눠지는 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투약 편의성을 갖춘 램시마SC가 유럽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램시마 제품군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 전 제품의 판매도 확대되면서 유럽 내 시장 지배력이 한층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 램시마SC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지난달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의 시장 점유율도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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