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벡터연구소와 RAIC관련 협력체계 가동
김영섭 대표가 이끄는 KT가 인공지능(AI)의 악용를 막고 AI 윤리원칙을 고도화하면서 'AI 일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Responsible AI Center(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 RAIC)를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RAIC는 AI 기술이 사용자에게 유익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즉 안전성·투명성·개인정보 보호 등 AI가 악용될 수 있는 분야에서 위험 수준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 신설 조직은 사내에서 적용하고 있는 AI 윤리원칙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실무에서 즉시 이행 가능한 수준의 지침으로도 제작한다.
KT는 지난해 AI 윤리원칙을 수립하고 통신 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백서를 발간했다. 주요 내용은 ▲AI 기술과 제품 개발에서 공정성·비차별·투명성·해석 가능성의 원칙 준수 ▲표준화와 개방형 생태계로 자원·기술 공유 강화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다.
KT 관계자는 "최근 EU에서 AI 법이 통과되고 5월 AI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등 AI 규범에 관한 국제적 논의와 공조가 활발하다"면서 "KT는 글로벌 탑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와 '책임감 있는 AI'를 핵심 안건으로 정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RAIC 신설로 AI를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에 사용하도록 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 이는 지난 MWC 2024에서 선포한 AICT 회사로서의 경영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KT는 회사에 ▲AI 윤리 ▲정책 개발·협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신규 영입한다. 채용 관련 자세한 정보는 KT그룹 채용 홈페이지로 확인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투명·공정·안전이란 윤리 가치로 AI가 일상·산업을 혁신하고 사회에 긍정의 영향을 미치는 기술이 되도록 '책임감 있는 AI 체제'를 지속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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