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8개월 연속 하락세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8개월 연속 하락세
  • 위키리크스한국
  • 승인 2018.03.05 14:00
  • 수정 2018.03.05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세가율 70%선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물건은 넘쳐나는 데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늘어남에 따라 전세가가 안정세로 돌아선 데 반해 매매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KB국민은행이 5일 내놓은 지난달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8.5%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5월(68.8%)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6월 75.1%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올해 1월 69.3%를 기록, 처음으로 70%선 밑으로 내려왔다.
매매가격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는 데 반해, 전셋값은 안정기를 찾으면서 전세가율이 점점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서울 전세가율의 하락세는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감정원이 발표한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9.3%로, 2015년 10월(70.0%)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

감정원 시세조사에서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달 중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에 전세가율도 덩달아 내려가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투기 수요가 줄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매물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오히려 희소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편, 지난달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6.4%로 전월(67.2%) 대비 0.8% 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4.7%에서 74.3%로 0.4%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전셋값이 계속 내려가게 되면, 역전세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갭투자 붐을 타고 과도하게 주택을 많이 매입했던 갭투자자들에게 전셋값 하락은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약 2년 동안 집값이 상승하면서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한 갭투자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이 직접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줘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우려를 내놨다.

/소정원 기자



 

kbs1345@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