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굴기 속도 내나..."51조원 규모 새 투자계획 세워"
중국 반도체 굴기 속도 내나..."51조원 규모 새 투자계획 세워"
  • 김 완묵
  • 승인 2018.05.05 06:15
  • 수정 2018.05.0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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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000억 위안(약 51조498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보도하고 "베이징에서 이틀간에 걸쳐 열린 미-중 무역 협상이 구체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종료된 가운데, 중국 정부 주도의 반도체 육성 펀드 조성이 갈등을 더욱 부채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새 반도체 펀드 조성에는 국유펀드인 중국 국가직접회로산업투자펀드가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중국 정부 관리들이 조만간 새로운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펀드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투자자들 가운데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들은 미-중 간의 정치적 민감성과 중국의 반도체 발전이 자신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을 우려해 펀드 참여 제안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에도 중앙 및 지방정부를 배경으로 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218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이 펀드는 지난해 말까지 70여 개 프로젝트에 투자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2014년 반도체 펀드에 대해 "국가 전략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중국 정부가 깊게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전직 미 통상관료 출신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라인시는 "중국의 새 펀드에 대해 미국은 '불공정한 행위'라는 비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과잉생산과 가격 인하로 미국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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