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 속도 빠르지 않다"에 미국 증시 안도랠리...애플 최고가 경신
"임금상승 속도 빠르지 않다"에 미국 증시 안도랠리...애플 최고가 경신
  • 김 완묵
  • 승인 2018.05.05 06:47
  • 수정 2018.05.05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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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으로 급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4일(현지시간) 실업률이 '꿈의 3%'대에 진입했지만 임금 인상속도는 빠르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끈한 상승세를 보였다. 게다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36포인트(1.39%) 급등한 2만4262.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69포인트(1.28%) 오른 2663.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47포인트(1.71%) 상승한 7209.62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9.29포인트(2.31%) 급등한 1296.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4월 고용지표 영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 애플 주가의 급등 등을 주목했다. 특히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버핏 회장은 전일 지난 1분기에 버크셔 헤서웨이가 애플 주식 7500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주식 장기 투자자는 아이폰 단기 판매량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면서 "애플은 다른 회사와 격차를 대폭 늘린 놀라운 기업"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이날 184.2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으로는 3.92% 오른 183.83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주도로 주요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는 3%대 실업률을 나타냈지만 임금 상승 속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며 안도랠리를 펼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연준이 '대칭적' 물가목표를 강조한 점과 고용과 임금 증가율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점은 연준이 빠른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임금 상승이 억제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든 반면, 실업률이 낮아지는 점이 증시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미 국채 금리는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하락했다가 이후 차츰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 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는 상존했지만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표단은 이날 양국의 무역갈등과 관련해 일부 영역에서 합의를 이뤘으나 무역갈등을 완전히 없애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연간 3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2020년까지 최소 2000억 달러 축소할 것을 요구하는 문건을 중국에 전달했다.

백악관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중국 측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대표단은 공정한 무역이 중국과 미국, 그리고 세계 경제를 위한 더 빠른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20% 하락했다. S&P500지수도 0.24% 내렸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1.26% 상승했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0.25%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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