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중동발 국제 정세 불안에도 10일(현지시간) 영란은행(BOE)의 금리 동결 결정에 따라 상승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8.45포인트(0.50%) 상승한 7700.9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79.81포인트(0.62%) 오른 1만3022.87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는 11.33포인트(0.20%) 상승한 5545.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신흥국 위기로 급락세를 보였던 러시아 증시는 이날 37.50포인트(3.28%) 급등한 1179.63에 종료됐다. 반면 이날 유럽 증시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증시는 국내 정치 불안감이 엄습하며 232.66포인트(0.96%) 하락한 2만4033.90으로 마무리돼 이채를 띄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3포인트 낮은 3569.71로 마감하며 횡보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며 주식시장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파운드화 약세도 영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 금리 인상 압박을 덜어냈다. 런던 증시에서 미디어기업 ITV가 광고수익 확대 전망에 6.05% 급등했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엔지니이링 기업 린데그룹이 2.94% 올랐다. 파리 증시에서는 사치품 기업인 케링이 1.56% 상승하며 선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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