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범유럽지수는 상승하는 엇갈린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영향으로 주요국 증시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13.57포인트(0.18%) 떨어진 7710.98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25포인트(0.02%) 떨어진 5540.6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53포인트(0.18%) 하락한 1만2977.71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에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2포인트(0.01%) 오른 356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식시장은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이탈리아 연정협상 타결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예루살렘에서 미 대사관 개관식이 시작된 오후 4시까지 이스라엘군 발포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41명이 숨졌다. 하루 동안 발생한 사망자로는 2014년 7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집중 폭격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연정 협상 타결이 임박한 이탈리아는 조만간 서유럽 최초로 극우 포퓰리즘 정권을 탄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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