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SK하이닉스 '투자·고용'도 최고
글로벌 반도체 강자로 우뚝 선 SK하이닉스 '투자·고용'도 최고
  • 김 창권
  • 승인 2018.05.24 06:15
  • 수정 2018.05.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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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M14 공장 [사진=연합뉴스]

최근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폭등하고 있다. 특히 D램과 낸드 플래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산 실적은 3조943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해당 기간 생산설비의 평균가동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공장가동률이 100%에 이르지만 생산과 동시에 팔릴 정도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D램(DRAM), 낸드 플래시(NAND Flash), MCP 등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 71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조2895억원 보다 38.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4조3673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76.9%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황 호황에 따른 실적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인 50.1%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은 국내 수출에 있어서 17.1%의 비중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기간 산업 중 하나다. 실제로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D램 시장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57.4% 성장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가 모바일로 전환되고 스마트화 되며 자동차, 의료기기, 산업기기 등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발전함에 따라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체 반도체 시장은 2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 역시 61.8%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반도체 호황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SK하이닉스는 이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만 생산설비 증설 등에 대한 투자로 4조6000억원을 썼다.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인 10조3000억원의 절반가량을 3개월 동안 집행한 것이다. 이에 올해 역시 설비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출하량을 D램의 경우 전년 대비 20%, 낸드플래시는 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4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해 4월 청주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23만4000㎡ 규모 부지에서 착공에 들어간 M15 공장의 건설에만 2조2000억원(공장 건물과 클린룸)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M15 공장은 현재 공정률이 83%에 달해 조기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우시 공장 역시 연내 완공 및 장비 입고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관련 인력 역시 빠르게 늘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 인원은 전년 동기 2만2543명에서 2만4613명으로 1년 새 2070명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9.2%로 반도체 호황으로 신규 채용 인력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미 2015년에 반도체 관련 설비로 3개의 공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하나하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 경기 이천에 M14를 완공한 데 이어 올해는 청주에 M15를 완공하고 추후 M16 공장 건설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IT업계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시장이다 보니 당장은 호황일지 모르나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내부적으로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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