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지방선거가 31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립각을 세우며 경제실패에 대해 논쟁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결코 실패를 단정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소득불평등 개선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는 여당으로서 뼈아프게 생각하지만 이를 마치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한 것으로 단정해선 결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 성장하고 가계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하는 등 거시경제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보이는 반면 소득하위 20%의 가계소득은 줄어들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단기적인 과제가 아니다"며 "국민경제의 체질 개선 및 가계와 기업의 소득향상과 성장의 선순환을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 표심을 보수에 행사할 것을 호소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책론'을 거세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정권은 소위 '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워서 국민을 현혹하고 있지만, 실제 그 결과는 참담할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제 10대 지표 중 9개가 꺾이고 일자리, 기업생산과 관련된 지표는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며 "올 1분기 실업률이 4.3%로 급등하면서 실업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청년실업률은 10% 넘어서 2000년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후보, 은수민 성남시장 후보를 겨냥해 "이 정권은 아무리 비리가 많고 나쁜 짓을 했어도 정권과 코드에 맞으면 장,차관에 임명하고 경력, 능력이 부족해도 대통령과 가까우면 낙하선 타고 공공기관을 점령한다"며 "이번 선거에 나온 여당 후보들만 봐도 기가 막힌다"고 비난하며 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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