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혼란, 한 고비 넘기나...연정 재추진, 조기 재선거
이탈리아 혼란, 한 고비 넘기나...연정 재추진, 조기 재선거
  • 윤 광원
  • 승인 2018.05.31 15:33
  • 수정 2018.05.3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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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정치혼란이 한 고비 넘어가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 정정불안에 따른 위기가 한 고비 넘어가는 모양새다. 연립정부 구성이 재추진되는 한편 조기 재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퓰리즘 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인준을 거부한 경제장관 후보를 교체, 다시 연정을 구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우파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들도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기 재선거도 추진되고 있다.

마테오 살비니 동맹 대표는 "재선거가 빠르게 시행되는 이유는 혼란을 벗어날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라며 "마타렐라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든 현 상황을 탈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지 언론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의하면 여론조사에서 동맹의 지지율이 25.4%로 3월 총선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다른 조사에선 동맹의 과반수 의석 획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탈리아 국민 다수가 친 유럽연합(EU) 성향이므로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탈리아에 대한 즉각적 지원보다는 상황을 일단 주시하고 있다.

ECB는 이탈리아 은행권이 스트레스에 노출된 징후가 없고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재정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은행예금은 안정적이어서 거래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의 이탈리아 국채보유액이 자국 다음으로 크고, 이탈리아 발 부채위기 발생 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국제신용푱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 6개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

무디스는 인테사 상파울로, 메디오방카 등의 장기등급 하향조정을 검토중이며 예금공탁금고 등 4개 금융기관의 등급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국 금융시장의 낮은 변동성이 이탈리아 문제를 제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신문은 "여타 유럽 주요국과 미국의 주가 하락과 국채가격 상승에도 불구, 이들 국가의 금융시장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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