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스페인 정국 불안이 진정국면을 맞으면서 유럽 증시도 함께 웃었다.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일제히 올랐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57포인트(0.31%) 오른 7701.7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7.13포인트(1.24%) 상승한 5465.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9.38포인트(0.95%) 오른 1만2724.27을 기록했다.
근래 유럽 증시의 발목을 잡은 주범 역할을 했던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는 325.37포인트(1.49%) 상승한 2만2109.55로 마감했다. 또한 스페인 IBEX 35 지수는 1.76% 오른 963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46.89포인트(1.38%) 상승한 3453.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정치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이 상승 촉매 역할을 맡았다.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3월 4일 총선 후 3개월 가까이 무정부 상태가 계속되다가 '오성운동'과 '동맹'이 다시 공동 정부 구성에 나서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스페인에서는 부패 스캔들로 고전해온 국민당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의회의 불신임안이 의결된 뒤, 강한 친유럽연합(EU) 성향인 중도좌파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당 대표가 새 총리가 되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심어줬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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