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업률 3.8% 사상 최저행진...증시엔 양면의 칼날...일단 웃어
미국 실업률 3.8% 사상 최저행진...증시엔 양면의 칼날...일단 웃어
  • 김 완묵
  • 승인 2018.06.02 06:20
  • 수정 2018.06.02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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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6월 12일 [PG=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오랜만에 안도랠리를 펼쳤다.

이탈리아가 3개월 만에 무정부 상태에서 벗어나고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게다가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가 양면의 칼날로 작용할 우려는 있지만 일단 증시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0.90%) 상승한 2만4635.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35포인트(1.08%) 오른 273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21포인트(1.51%) 급등한 7554.33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31포인트(2.34%) 급상승한 1411.31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는 주세페 콘테 총리가 공식적으로 취임하면서 지난 3월 4일 총선 이후 89일 만에 무정부 상태를 벗어났다. 논란이 됐던 경제장관에는 토르 베르가타 대학의 강사 조반니 트리아가 임명됐다.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노동산업부 장관으로,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는 내무장관으로 입각했다.

스페인에서는 국민당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가결되면서 페드로 산체스 사회노동당(PSOE) 대표가 새 총리를 맡게 됐다. 새 총리는 강력한 친유럽연합 성향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미국 고용시장에서 신규 고용이 22만3000 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에 도움을 줬다.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실업률이기도 하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 대비 0.3%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대부분 양호한 고용지표를 보여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긍정적 경기 기대를 키웠지만, 향후 금리 상승 부담 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분석가는 "이날 고용지표는 강력했다"며 "연간 임금 상승률 증가는 지난 2월과 같은 물가 상승 우려를 재차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지정학적 문제 등에도 경기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상기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는 "(정상)회담에서 빅딜이 있을 것"이라면서 종전 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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