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속도 빨라지자 뉴욕 증시 재채기...한국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 빨라지자 뉴욕 증시 재채기...한국 증시는?
  • 김 완묵
  • 승인 2018.06.14 06:23
  • 수정 2018.06.14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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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회의를 마치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당초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만520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9포인트(0.11%) 낮은 7695.70에 장을 마감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9포인트(0.13%) 낮아진 1414.48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미국 국채 움직임을 주시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경기 호조에 맞춰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올해 총 금리 상승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다. 2019년 금리 인상 횟수는 3회, 2020년에는 1회 인상을 각각 제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좋다"며 "향후 실업률이 3.8% 밑으로 더 떨어지고, 임금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긴축 행보를 강화한 데 따라 미국 국채금리도 10년물이 장중 한때 3% 선 위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 국채금리는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늘리고 주식의 평가가치도 떨어뜨려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금융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연준이 긴축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다음날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시장은 애초 ECB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으리라고 봤지만 최근에는 이번 회의에서 출구전략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급속히 확산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연준의 긴축적인 행보가 타당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한 경제학자는 "시장이 연준을 더 긴축적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고 본다"며 "지속 가능성은 크지 않더라도 2분기 성장률이 4% 수준을 추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른 모든 경제지표도 매우 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올해 9월 0.25%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2% 반영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

kwmm30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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