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폴란드를 완파하고 첫 승리를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폴란드는 2경기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콜롬비아는 25일(한국시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40분 예리 미나가 선제 헤딩골을 넣고 후반 라다멜 팔카오, 후안 콰드라도가 연속골을 터트려 폴란드를 3-0으로 눌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도움으로 콜롬비아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카를로스 산체스가 전반 3분 만에 퇴장당한 채 치른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무릎 꿇었던 콜롬비아는 이로써 대회 첫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챙겼다.
킨테로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하메스에게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하메스가 논스톱으로 차올리자 공격에 가담해 골문 앞에 있던 미나가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들어 폴란드의 공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콜롬비아가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역습으로 폴란드를 침몰시켜갔다.
후반 25분 킨테로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킬 패스를 해주자 팔카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뒤에는 하메스가 미드필드 왼쪽 옆줄 부근에서 찔러준 공을 콰드라도가 폭풍 같은 드리블로 몰고 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폴란드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13분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슛과 43분 오른발 중거리 슛이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히는 등,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