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발언한 것과 관련, "정부는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간의 교류협력 강화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유엔 등 국제 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한 중인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판문점 선언과 북미 합의 모두 북한 거주민이 직면한 인권 상황을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해당 인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나 전략도 부재하다"며 평화구축 과정에 인권 의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 대변인은 오후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킨타나 보고관이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북한 인권 의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인권은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1일 미국을 방문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냐"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의 업무에 속하는 의제에 대해서 협의하실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에 대해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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