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상황에 맞춰 탄력 작업시간제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혹서기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하기 위한 현장 이벤트로 ‘아이스 데이(Ice Day)’를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아이스 데이는 기상청이 폭염경보를 발령하면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별로 얼음물과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행사다. 지난 17일 복날에는 수박, 화채 등 현장별로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근로자들과 함께 나눴다.
삼성물산은 개포2재건축현장에 2016년부터 얼음물 배달 서비스인 ‘더위 보이’를 도입해 근로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규 개포2재건축현장소장은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더운 여름 날 작업장으로 음료수를 가져다 드리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근로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현장별로 간이 휴게실과 그늘막을 설치하고 샤워시설, 음수대 설치, 혹서기 안전용품 지급, 방역, 위생점검 등을 통해 근로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 근로자는 일대일 관리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근로자 안전을 위해 기상청 경보 수준에 맞춰 현장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등이 발령될 경우 혹서기 근무지침을 적용하고 작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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