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5년 만기 한화 1140억원(1억 스위스프랑)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소셜본드 발행은 주택임대기업에 발행한 세계 최초의 소셜본드다. 또한 처음으로 미국달러나 유로화가 아닌 스위스프랑으로 발행됐다.

소셜본드란 사회적 가치 실현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해외채권으로 ESG 평가사의 전문의견이 필요하다.

LH는 5년 만기 국고채인 2.34%(24일 기준)보다 대폭 낮은 1%대 금리로 통화스왑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소셜본드로 조달한 자금 전액은 임대주택건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LH는 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평가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소셜·그린본드 발행사 적격 인증을 받았다. 

LH관계자는 “최근 미국금리 상승으로 스위스프랑이 금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다"며 "적격 인증을 동시에 HSBC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신속히 해외투자자를 발굴에 나선 결과다”고 밝혔다.

LH는 올해 4분기 1억6000억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

jshin2@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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