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정공법’으로 국감 부담 벗고 본격 도약 행보 나서는 KT 황창규 회장
[CEO포커스] ‘정공법’으로 국감 부담 벗고 본격 도약 행보 나서는 KT 황창규 회장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10.22 07:02
  • 수정 2018.10.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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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재난안전망 사업 1위로 끌어올려… 통신망 안전성도 확보
KT 황창규 회장이 그룹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
KT 황창규 회장이 그룹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

2018년도 국정감사에 직접 출석해 KT를 둘러싼 잡음들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 황창규 회장이 정치적 부담을 벗고 본격적으로 '5G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KT에 따르면 황창규 회장은 지난 19~20일 강원도 원주 KT그룹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8 그룹 임원 워크숍’ 행사에서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5G 시대를 맞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황 회장은 워크숍에서 성공적인 5G 상용화와 함께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KT그룹의 주요 임원들에게 ‘완전한 변신’과 국민기업으로서 사명감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뤄진 국정감사에서 반복되는 출석요구에 타 기업 CEO들과는 다르게 직접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등 정치적 요구에 정면으로 응하면서도 경영에 소홀할 수 있는 부분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했고, 지난 18일에도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한 바 있다.

기재위 국감에 나선 황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선정을 앞두고 케이뱅크를 사전에 내정했다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는 등 정면 돌파를 시도하며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상태다.

황 회장이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는 와중에도 KT는 18일 열린 국가재난안전망 본사업에서 A사업구역과 B사업구역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재난안전망은 2020년까지 3(A, B, C)개 구역으로 나뉘어 구축되며, 총 사업규모만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국가 중요사업 중 하나다.

여기에 KT는 사업비 규모(4026억 원)가 가장 크고 서울, 세종, 대전 등 인구밀집 지역인 A사업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전체 사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KT 측은 “재난·해상·철도 3가지 공공안전망 사업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살려, 재난망 본사업에서 중소협력사 및 C사업구역의 사업자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요 사업권을 확보함에 따라 황 회장이 재임하는 동안 KT 기술에 대한 신뢰와 안정성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됐고, 5G 구축과 관련한 사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워크샵에 참여한 황 회장은 이번 재난안전망 사업권 확보에서 강점을 보였던 ‘스카이십(Skyship) 플랫폼’을 직접 체험하며 재난상황에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지 확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십 플랫폼은 최장 8시간 비행이 가능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이 재난상황을 발견하면 이동형 원격 관제센터(스카이십 C3 스테이션)와 실시간 통신을 통해 응급환자 구출과 치료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을 뿐 아니라 AI 등 혁신기술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며 “5G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꾸는 국민기업 KT를 만들어 가자”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과방위 소속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도 황창규 회장의 종합감사 재출석을 요구하는 등 반복되는 출석요구에 해외 출장 등 기업 경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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