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 디아지오 대표 “싱글몰트 희소성 높아졌다…’싱글톤 더프타운’ 입지 확대”
이경우 디아지오 대표 “싱글몰트 희소성 높아졌다…’싱글톤 더프타운’ 입지 확대”
  • 천 진영 기자
  • 승인 2018.11.07 17:21
  • 수정 2018.11.0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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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 [사진=디아지오코리아]

디아지오코리아가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지난 10년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전체 위스키 시장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향후 대표 제품 ‘싱글톤 더프타운’을 필두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실적 반등 요인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IFC몰 디아지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스키 시장은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중 싱글몰트와 인터내셔널 위스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위스키 시장은 2008년 이래 출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3년 186만2750상자(9L 기준)에서 지난해 159만1000상자로 약 14.5% 감소했다. 반면 국세청에서 조사한 지난 5월 기준 최근 1년간 싱글몰트 위스키 판매량은 총 6만2476상자로 전년 동기(5만7540 상자) 대비 약 9% 증가했다.

이 대표는 “싱글몰트의 경우 최근 인기가 확산되면서 공급 부족 현상으로 희소성이 높아졌다”며 “디아지오의 싱글몰트 라인업 중 가장 대표적인 ‘싱글톤 더프타운’을 필두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글톤 더프타운은 싱글톤의 3대 증류소 중 싱글몰트의 성지라 불리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더프타운 증류소 원액을 담았다. 특히 싱글몰트에 처음 입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워라밸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위스키 음용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한 점도 주목했다. 그는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대표 브랜드 조니워커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의 대중화를 위해 용량과 가격 부담을 낮춘 소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2016년 10월 조니워커 레드(200ml), 지난해 4월 조니워커 블랙(200ml)에 이어 조니레몬, 진저블랙 등 일본의 하이볼과 같은 위스키 칵테일 문화를 제안해 왔다.

이 대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문화 트렌드에 맞춰 좋은 위스키를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특히 연산표시 저도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달부터 저도주 시장에서 연산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는 ‘하우 올드 아 유(HOW OLD ARE YOU)’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년과 17년산 최상급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프리미엄 연산 저도주 ‘W시그니처 12, 17’의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 대표는 맥주 라인업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수입 맥주가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지속 클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초 대형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방송사 HBO와 협업한 싱글몰트 ‘화이트 워커’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소재로 했으며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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