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국·바른미래 불참...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 불발

국회가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한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안타깝게도 오늘 본회의 개의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의장으로서 유감스럽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는 것이고 임무를 해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본회의에 참석해주신 의원 한분 한분께는 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지난 8월 말 정기국회 전체 일정에 대한 여야 합의에 따라 소집됐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석했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국면에서의 경제팀 교체에 강하게 반발하며 본회의 불참을 밝힌 바 있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전에 회동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인사를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을 해결하려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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