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코앞, 이통사들 수도권내 커버리지 가능할까
5G 상용화 코앞, 이통사들 수도권내 커버리지 가능할까
  • 김 창권 기자
  • 승인 2018.11.21 16:58
  • 수정 2018.11.21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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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통신 3사 관계자들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망구축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통신 3사 관계자들과 함께 5세대 이동통신(5G) 망구축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달 1일 전파 발송을 앞둔 이동통신사들이 5G 상용화에 앞서 기지국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당장 내달까지는 서울 일부에서만 5G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과 29일을 기점으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12월 1일로 예정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첫 전파 발사와 관련해 각각 최고경영자가 5G 의미와 향후 사업 강화 계획 등을 설명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5G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까지 5G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서울의 명동이나 을지로, 종로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파를 받을 직접적인 단말기가 없어 모바일 라우터 등을 통해 변환된 무선 랜을 잡아 사용할 수 있는 게 전부다. 때문에 첫 전파 송출과는 별개로 5G 상용화라는 말을 두고 업계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통 3사는 간담회를 통해 3월 출시되는 5G 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사용할 고객들에게 통신망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유입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스마트폰이 나오는 내년 3월에도 수도권 일부에서만 커버리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인력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5G 기지국 설치와 함께 도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한 5G망을 받쳐줄 LTE(롱텀에볼루션)망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또 이통사들은 5G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투자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무작정 망 설치에도 몰두할 수 없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국망을 깔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년 3월 정도에는 커버리지에 따른 고객 유인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빠른 통신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의 경우 주 사용처에 5G망이 설치된 이통사를 사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 3사는 현재는 커버리지에 관해서 함구하고 있지만 3월 상용화에 앞서서는 망구축을 놓고 서로 설치 지역을 홍보할 가능성이 높다.

5G가 도입되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상승하는 만큼 타 통신사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LTE 서비스 초기와 비교했을 때 이통사들은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주력 요금제를 LTE 대비 40%가량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직접 체감하려면 그만큼 많은 커버리지가 필요한데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당장 이를 다 커버하지는 못한다”며 “내년 3월이 되더라도 일부 광역시 위주로 서비스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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