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대차 상정안, ‘원안대로’ 무사통과…엘리엇 개입 무산
[주총] 현대차 상정안, ‘원안대로’ 무사통과…엘리엇 개입 무산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03.22 10:33
  • 수정 2019.03.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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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및 기말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 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주요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북미 지역 등 세계 각지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상품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친환경차 개발 및 사업 재편에 따른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 촉진, 핵심 시장 내 실적 회복, 경쟁력 재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사장은 “올해는 성공적 신차 런칭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겠다”며 “8종의 신차를 투입하고 주력 볼륨 모델과 현지특화 모델, 소형 SUV 출시를 통한 SUV 풀라인업 구축 등 당사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조직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와 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와 같은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미래 기술 확보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영업이익을 7% 수준까지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와 표 대결에 나선 사모헤지펀드 엘리엇은 일부 고배당 정책과 사외 이사 선임의 건 등에 대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엘리엇 관계자는 “그동안 엘리엇은 현대차의 저조한 실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에 힘써왔다”며 “이번 주총은 현대차와 엘리엇의 대결구도가 아닌 기업 지배구조를 바꾸고, 자본 시장을 변혁시키는 등 한국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 상정된 부의안건은 모두 현대차 상정안이 통과됐다. 엘리엇 측이 제시한 고배당 정책과 사외 이사 선임 건은 결국 무산으로 돌아갔다.

배당금은 3000원으로 현대차에서 상정안 안건이 통과됐고, 엘리엇의 고배당안은 부결됐다. 또한 현대차가 제안한 윤치원, Eugene M.Ohr, 이상승 세 후보가 큰 이견 없이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John Y. Liu와 Robert Randall MacEwen, Margaret S. Billson 의결권 있는 표가 부족해 부결됐다.

사내 이사는 정의선 현대차수석부회장이 선임되며 사실상 정의선 부회장 체제가 확정됐으며, 이원희 사장과 Albert Biermann 사장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감사위원은 앞서 사외이사 건에서 엘리엇이 주주제안한 세 후보가 떨어지면서 자동적으로 현대차가 상정한 원안이 통과됐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

 

msh1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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