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후보자, 각종 의혹 사과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성장 이끌 것”
조동호 후보자, 각종 의혹 사과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성장 이끌 것”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03.27 16:09
  • 수정 2019.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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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선점위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 차질 없이 추진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녀 지원, 부동산 문제 등 국민들의 질책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항상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초반 여야 위원간에 KT 화재 청문회 일정을 놓고 설전을 벌이면서 1시간 가량 지연됐지만 노웅래 위원장이 중재하며 다시 속개됐다.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2011년부터 7년동안 총 7억원에 달하는 유학 지원금을 보낸 사실과 고급 승용차를 사줬다는 점을 두고 외환관리법 위반과 증여세 탈루 의혹을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아들이 유학기간인 7년 동안 7억원을 송금했는데 한 해 연봉이 1억원 내외로 알고 있는데 연봉 전체를 아들 유학비로 다 바친다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그동안 자녀는 포르쉐를 타고 월세 240만원인 아파트에 살며 황제유학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자녀 지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의를 빚게 돼 송구스럽다. 유학자금은 보낼 수 있는 범위에서 보냈다”고 해명했다.

미국 출장 기간 동안 아들의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했다는 점도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최연혜 의원 “후보자의 해외 출장 지역은 장‧차남의 유학 지역과 일치했다”며 “장남의 대학원 입학식과 졸업식도 부인과 함께 참석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또 “출장 당시 동원올레브 테크놀러지를 아들과 함께 방문했고 이후 장남이 동원올레브 인턴으로 입사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해외 출장기간 동안 아들의 졸업식에 참가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해외 출장은 연구 분야 때문에 갔고 근처에 졸업식이 있어 참석했다”고 사과했다. 또 “장남과 차남의 인턴 생활은 고용과 직결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5G 상용화와 관련한 질의도 쏟아졌다.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5G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5G 기반의 새로운 융합 산업과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게 모든 정책적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5G 인프라가 세계 최초면 뭐하냐”라며 “드론, 원격의료, 로봇 등 5G 인프라 위에 올라가는 사업을 규제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을 비롯해 의료, 디지털헬스케어 등 각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선 ▲4차산업혁명 인프라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산업 분야 기초·원천연구 투자 강화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개방, 공유, 참여, 협력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전 직원이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추진해 실질적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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