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경기 과천시 중앙동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등록사업자 2인의 연대 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한 첫 후분양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7년 8월 착공돼 전체 동 지상층 기준 3분의 2 이상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전체 1571가구다. 이 가운데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별로 59㎡ 254가구, 84㎡ 96가구, 111㎡ 33가구, 120㎡ 11가구, 126㎡ 27가구, 131㎡ 68가구, 151㎡ 17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이 위치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춘다. 정부과천청사역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된 상태다. 인근 교육 시설로는 과천초·중, 과천외고, 과천여고, 경기과천교육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과천역 학원가 등이 있고 이마트 과천점, 과천시청, 과천대공원, 서울랜드, 양재 코스트코 등이 주변 생활 인프라를 구성한다.
대우건설은 사업수주 단계부터 자사 고급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이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 기존 써밋 단지들은 수주 이후 설계 변경을 통해 지어졌으나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처음부터 고급브랜드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4개 블록별로 차별화된 콘셉트가 적용됐다. 중앙로변 고층 위주인 1블록에는 커튼월룩, LED 경관조명, 관악산 산세 모티브 주동·옥탑 디자인 등이 설계됐고 고급빌라에서 영감을 얻어 저층 단지로 이뤄질 4·5·6블록은 실리콘·메탈릭 페인트, 철재 난간 없는 고급 유리 난간 창호 등이 사용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100% 지하주차장 설계가 적용됐으며 세대 타입별로 발코니 공간 확장, 주부 동선 고려 듀얼 엑세스 주방설계, 드레스룸, 알파룸,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이 도입된다. 전용 59타입 일부는 4베이, 84타입 일부는 5베이로 각각 조성되며 세대 내에서 직접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이송설비시스템과 실별온도제어 시스템, 거실·침실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 비데 일체형 양변기, 센서식 싱크절수기, LS시스템 이중창 등이 마련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3레인 수영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카페테리아, 작은도서관, 공방, 다목적 체육관, 스카이라운지 등이 계획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998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30일~내달 1일 1·2순위로 진행된다. 해당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이며 기타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와 경기·인천·서울지역 거주자다.
전용 85㎡ 이하는 일반공급 세대수의 100%를 가점제로 입주자가 선정되고 85㎡ 초과 주택은 일반공급 세대수의 50%가 가점제로, 나머지 50%가 추첨체로 가려진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써밋갤러리에서 문을 연다. 입주는 2020년 4월로 예정됐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