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마트, 기업 '밀레니얼 마인드' 키운다...'역 멘토링 제도' 시행
롯데百·마트, 기업 '밀레니얼 마인드' 키운다...'역 멘토링 제도' 시행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0.06 16:41
  • 수정 2019.10.06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10년 후 2030년 핵심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경영진이 젊은 직원들로부터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전수받는 '역 멘토링 제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기존 '멘토링 제도'와는 반대로 '밀레니얼'로 불리는 2030 세대가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를 전수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롯데쇼핑은 미래 핵심 고객층 '밀레니얼' 세대 선호 상품과 공간을 직접 경험해 현업에 적용, 미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3월부터 밀레니얼 세대 주력층 만 24~39세 12명 임직원을 연구원으로 선발하고 3개월간 경영진에게 '젊은 문화' 전수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밀레니얼 트렌드 테이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선발 임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프로젝트빔을 활용해 인테리어한 이태원 맥주집'이나 '옛날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 익선동 오락실' 등 2030 세대 인기를 끄는 '핫플레이스'를 직접 방문하고 현업 부서에 아이디어를 제안해 젊은 고객층이 좋아하는 매장을 만드는 데 적용하고 있다. 

실제 올해 7월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처럼 비일상적이지만 독특한 체험 공간을 선호한다는 데 착안하고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는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각 층에 장인의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공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현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내 게시판과 인스타그램에 '트렌드 게시글'을 공유, 경영진은 물론 사내 전 직원에게 신선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4월부터 대형마트 업태에 맞는 'PB 개발'과 '어반 포레스트' 같은 고객 휴식형 공간 조성을 통해 고객 발길을 돌리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관심 분야가 같은 임원 1명과 신입사원 3명을 3개월간 매칭, '익선동'이나 '송리단길' 같은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먹거리와 맛집, DIY(Do It Your Self), SNS 등을 함께 경험하고 특징을 적용한 상품을 개발하거나 임원과 신입사원이 함께 쇼핑하는 영상을 촬영해 '1일 인플루언서'를 경험하며 미래 디지털 전략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6개월 간 활동으로 조직 내 밀레니얼 세대는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역 멘토링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새로운 트렌드를 경영진은 물론 사내 전체 공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해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