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능 마친 수험생 사로잡는 마케팅 '눈길'

수험생 감소 추세…수능 마케팅 일부 은행 한정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홍대 앞에 위치한 유스(YOUTH) 고객 대상 문화공간인 청춘마루에서 수능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부터는 수험표를 지참하고 KB청춘마루를 방문하는 수험생에게는 청춘마루 굿즈(USB)가 선착순 제공된다.

또 이달 한달간 ‘직업 탐구생활’을 콘셉트로 청춘들의 끝없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반려견 수제 간식 클래스, 개통령 강형욱 특강, 보컬 트레이닝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내달에는 수능 수험생과 함께 하는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밖에 KB청춘마루에서는 '직업탐구생활'을 콘셉트로 청춘들의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반려견 수제 간식 클래스 △개통령 강형욱 특강 △보컬 트레이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15일부터 한달간 수험생 1만명에게 주택청약·용돈관리용 입출금 통장 가입시 환율 우대쿠폰과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반면, 이밖에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은행들은 올해 수능 마케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다소 잠잠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수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험생 규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54만8734명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4만6190명 감소하며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 인원 자체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는 진행해도 수능 관련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이한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