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 핵심 인사 맹비난…"나를 음해, 개쓰레기 취급"
정봉주, 민주당 핵심 인사 맹비난…"나를 음해, 개쓰레기 취급"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4.13 10:39
  • 수정 2020.04.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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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의 방송에서 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만을 비례정당으로 인정하고 열린민주당을 사실상 '분당 세력'으로 규정해 선을 긋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은 현재 가려진 상태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

그는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나.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느냐"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하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열린민주당)에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느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냐"며 "당신들이 금도를 넘었다.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욕설에 대해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방송 중에 심하게 욕을 해서 '너희 후보들 선거운동이나 하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라며 "열린민주당 후보들에게 영향을 줄까 봐 영상은 내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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