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헬스케어기업 랩지노믹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진단 기반의 신속진단키트를 출시했다고 1일 알렸다.
이날 랩지노믹스는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 업체 켈스의 주식 12만4680주를 약 20억원에 취득했다. 주식 취득 후 랩지노믹스의 켈스 지분율은 9.1%가 된다.
이에 랩지노믹스는 켈스의 면역진단 기반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LabGun COVID-19 lgG/lgM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판매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폼목허가, CE-IVD 등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신속진단키트는 혈액을 검체로 10분 이내 95% 정확도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는 바이러스 감염 후 우리 몸에서 형성되는 초기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기존 신속진단키트 대비 100배 이상의 민감도를 향상시켜 lgM(감염 후 빠르면 3일 이후, 보통 일주일 전후)에서는 95%, lgG(감염 후 10일 이후)에서는 97%의 정확도를 유지한다.
신속진단키트의 경우 감염 후 3~7일에는 검사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정확도를 높인 면역진단키트는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상당 수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의 병원, 보건소, 진료소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회사 측은 신속진단키트가 빠른 속도로 현장진단이 가능한 만큼 공항, 병원 등 대형 시설 내 불특정 다수의 감염자를 1차 스크리닝(선별)하는 검진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신속진단키트 출시는 유전자증폭(PCR) 기반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단계 때부터 검토해왔던 사항"이라며 "PCR 진단키트 구매협상 과정에서도 신속진단키트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 회사 고유의 분자진단 기술과 면역진단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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