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수장교체’로 과거 명성 되찾나
잇츠한불, ‘수장교체’로 과거 명성 되찾나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6.09 17:01
  • 수정 2020.06.0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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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주총회서 이사 선임 결의
네오팜 이주형 대표에 관심 집중
[사진=잇츠한불]
홍동석 잇츠한불 대표 [사진=잇츠한불]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로드숍 브랜드 ‘잇츠스킨’을 운영하는 잇츠한불이 실적 부진 타개책으로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내들어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로운 수장으로 자회사인 '네오팜'의 이주형 대표를 선임, 브랜드 사업 구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잇츠한불은 오는 7월10일 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결의한다.

대표이사 신규선임 명단에는 자회사 네오팜의 이주형 대표 이름이 올랐다. 이 대표는 '한국콜마' 경영관리본부장과 '맘스맘'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네오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안건이 의결되면 지난 2018년 4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홍동석 잇츠한불 대표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수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부진한 실적 상황에서 잇츠한불을 이끌었던 홍 대표는 그간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유통채널 확장, 중국시장 직접 진출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힘썼다. 특히 로드숍에서 헬스앤뷰티(H&B) 스토어로 전환되고 있는 유통채널의 변화에 맞춰 잇츠스킨 매장을 접는 동시에 H&B ‘잇츠스킨&’을 시장에 내놨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2017년 245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2141억원, 2019년 2045억원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영업이익도 2017년 454억원에서 2018년 199억원, 2019년 109억원으로 급감했다.

잇츠한불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매장 수는 2017년 기준 280개였지만 2019년에는 무려 48개까지 감소했다. 잇츠스킨 매장은 같은 기간 271개에서 17개로 줄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대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실적 역시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반면 이주형 대표가 이끄는 네오팜은 아토팜, 리얼베리어, 제로이드, 더마비 등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네오팜이 잇츠한불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분기 34.7%에서 2019년 4분기 44.3%까지 증가했다. 고마진 제로이드 브랜드가 전사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아토팜 등 기존 브랜드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서는 잇츠스킨의 부진과 높은 중국 의존도가 리스크로 작용하는 반면, 네오팜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성장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더마코스메틱에 대한 전 세계 관심이 증가하면서 네오팜 브랜드 역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현재 더마는 중국 화장품시장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다”라며 “국내시장에서도 더마가 고성장세이고, 네오팜의 모든 브랜드가 내수에서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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