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콜마비앤에이치 해외 성장 가속화…한국콜마는 '부진'
'돈 되는' 콜마비앤에이치 해외 성장 가속화…한국콜마는 '부진'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0.08.10 16:24
  • 수정 2020.08.1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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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콜마비앤에이치]
[사진=콜마비앤에이치]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시현했다. 해외 수출 부문에서 실적 상승을 견인,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콜마는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콜마비앤에이치는 전 거래일보다 3600원(5.46%) 상승한 6만9500원으로 장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에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4억원,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보다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2% 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1056억원, 화장품 매출액은 485억원이며, 수출부문만 합산하면 55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 순증 금액만 386억원이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의 중국 사업 초기 성과가 기대보다 긍정적으로나타나고 있다"며 "지난달엔 올해 중국 수출 금액을 35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하반기 중국향 수출이 본격 가시화되면 이를 웃도는 80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콜마홀딩스의 또 다른 자회사 한국콜마에 대해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와 미주화장품 사업에 영향을 끼치면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5억원, 순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30.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국내 신규 수주 부재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를 기점으로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은 고객사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국내와 북경콜마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분기 한국콜마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293억원을 예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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