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수 일일 최다 기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에서 4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수도권 확산 위기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1078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689명→950명→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993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신고지역은 서울 423명(해외 3명), 경기 291명(해외 7명), 인천 80명, 부산 44명, 대구 21명(해외 1명), 광주 10명, 대전 11명, 울산 10명, 강원 9명, 충북 19명, 충남 19명(해외 2명), 전북 19명(해외 1명), 경북 9명, 경남 30명, 제주 12명, 검역 7명이다.
특히 서울에서 확진자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발생했다. 기존 서울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12일 399명이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보름간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서울의 주요 감염 경로는 △용산구 소재 건설현장 △강서구 소재 교회 △중구 소재 콜센터Ⅱ △강남구 소재 어학원관련Ⅰ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송파구 소재 교정시설 △중랑구 소재 병원 등이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CBS라디오에서 서울과 전국의 코로나 환자 급증세가 지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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